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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를 사람들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각) 미국 CBS는 캘리포니아 지역 전문대학을 2년간 다닌 A(19)씨 사례를 들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미국 학생은 꾸준히 늘고 있다릴게임용의눈
고 전했다. A씨는 전문대 졸업 후 UC 계열 주립대 진학을 희망했지만, 비싼 등록금 탓에 마음을 접었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현재 학비가 저렴한 네덜란드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라며 “2024년 대선 이후 사회적 대립이 격해지면서 미국 내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도 커졌다”고 했다.
국제교육원(IIE) ‘오픈 도어스’ 보고서에 따르면웅진케미칼 주식
학위 취득을 위해 해외로 나간 미국 학생은 2019년 약 5만명에서 2024년 9만명 이상으로 2배 가량 뛰었다. 단기 연수까지 포함한 전체 해외 유학생 수는 2023학년도 기준 28만716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가장 인기 있는 유학지는 유럽이다. NAFSA(국제 교육자 협회)에 따르면 2023학년도 기준 미국 유재료주
학생 64.4%가 유럽을 택했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프랑스가 전통적인 인기 국가다. 영국 대학 입학 지원 서비스(UCAS)에 따르면 올해 영국 대학에 지원한 미국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공별로는 비즈니스와 경영(20%), 사회과학(18%) 분야 인기가 높았다. 아시아(9.4%)첫상방송
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인기 유학지로 부상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가에서 유학생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학생이 본국을 등지고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가장 큰 원인은 감당하기 힘든 학비다. 미국 의현대엘리베이 주식
회에 따르면 미국인 6명 중 1명은 연방 학자금 대출 빚을 지고 있다. 부채 총액은 1조6000억달러(약 2200조원)를 넘어섰다. 미국 교육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가 이달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 대학 졸업생 1인당 평균 학자금 부채는 3만7000달러(약 5100만원)를 웃돈다. 미국 4년제 공립대학은 평균 1만1000달러에서 3만달러(약 1500만~4100만원)에 이른다.
반면 유럽과 영국 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약 9000달러(약 1200만원) 수준이다. 독일, 노르웨이 등 일부 유럽 국가 공립대학은 유학생에게도 학비를 받지 않는다. 프랑스 공립대학 학비는 연간 수천 유로 수준으로 미국 사립대학은 물론 공립대학과 비교해도 훨씬 저렴하다. 아시아 국가 역시 미국 대학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학비 부담이 적다.



학생들이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대학가에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련한 불안정성이 커진 것도 미국 학생들이 자국 내 대학 진학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하버드대를 포함한 미국 내 주요 대학의 ‘좌파 성향 정책’을 문제 삼으며 학교 별로 수조 원 단위에 달하는 연방 보조금을 취소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입학과 직원 채용 시 DEI 정책 폐지’, ‘반(反)이스라엘 성향 학생 강력 제재’ 등을 요구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자체 기금을 운영하는 하버드대조차도 재정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이 요구에 맞춰 학내 정책을 하나둘씩 바꿔 나가는 추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문가를 인용해 “현재 미국 고등 교육 상황은 ‘타이타닉 침몰의 순간’과 유사하다”며 “수십 년간 세계 학문을 선도해 온 미국 학계가 침몰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2025년 9월 19일 유타 밸리 대학교 벽에 이 학교에서 연설 도중 피살 당한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는 메시지가 쓰여 있다. /연합뉴스


해외 유학이 졸업 후 경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도 ‘교육 엑소더스’를 부추긴다. 캘리포니아대 머세드 캠퍼스 연구에 따르면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 97%는 졸업 후 12개월 이내에 취업에 성공했다. 반면 유학 경험이 없는 학생 취업률은 49%에 그쳤다. 초봉 역시 유학 경험자가 25%가량 높았다. 국제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이 늘면서 유학 경력이 취업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CBS는 미국 해외 유학 컨설팅 업체 ‘비욘드 더 스테이츠’ 자료를 인용해 2024년 대선 이후 이 업체 웹사이트 방문 건수가 2024년 11월 60만여건에서 2025년 7월 153만여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상담 건수는 같은 기간 2215건에서 2만9373건으로 1226% 폭증했다. CBS는 전문가를 인용해 “과거에는 특정 계층 학생들만 해외 유학을 고려했지만, 이제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유학 여부를 문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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