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민간 건설사에서 2만94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던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교량 상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는 모습./뉴스1
최근 5년 동안 민간 건설사에서 하루 평균 12건 수준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건설 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규제 강도를 높이면서 건설사들은 안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
2011년주택담보대출금리 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민간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만9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210명, 부상자는 1만9884명이었다.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21년 2890건에서 2022년 3633건, 2023년 4862건, 2024년 5863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2846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
하나은행 마이너스통장 간 국내 10대 건설사 중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대우건설로 2514건이 발생했다. 2021년 324건에서 지난해 725건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어 현대건설 1875건, GS건설 1705건, 한화건설 1574건, 롯데건설 1372건, 삼성물산 1270건, SK에코플랜트 1221건, 포스코이앤씨 1158건, 현대엔지니어링 10
여의도인터넷 64건, DL이앤씨 935건 순이었다.
대형 건설사에서 산업재해가 이어지는 것은 관리하는 현장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관리·감독에 허점이 생긴 영향도 크다. 실제로 2022년 감사원이 ‘건설공사현장 안전관리실태-민간 건축공사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감사보고서에서는 ①공사 현장 관리·감독 인원 부족 ②콘크리트 품질 관리
대학생저소득층지원 미흡 ③불법 하도급 ④근로자 안전 관리 미흡 등 4개 분야를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핵심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 관리자가 있더라도 제대로 지시하지 않거나 근로자가 마치 관행처럼 낙하 위험 구역을 침범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건설사들은 공사 현장의 관리·감독 수준을
국민은행마이너스대출 높이기 위해 스마트 안전 기술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장 관리자가 일일이 확인하지 못하는 부분을 첨단 기술로 보완하기 위해서다. 한화 건설 부문은 건설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AI로 실시간 관리·감독할 수 있는 AI 영상 분석 기술 개발에 나섰다. 기존에는 본사 안전 관리자가 직접 전국 건설 현장을 비추는 CCTV를 모니터링했지만, 앞으로는 AI가 CCTV에 비치는 작업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타워크레인 하부 등 위험한 구역에 접근하거나 안전 시설물을 훼손하면 곧바로 안전 관리자에게 알리고, CCTV에 설치된 스피커로 작업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 현장에 주기적으로 드론을 띄워서 작업자들이 안전모를 착용했는지, 추락 방지 고리가 제대로 연결돼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공사 현장을 오가는 중장비에 AI 카메라를 부착해 위험 지역에 사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중장비 작동을 멈추게 하고, 현대건설과 함께 현장 자재 운반 등을 자동화하는 AI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와의 언어 장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한 기술도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GS건설은 AI 기반 번역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안전 지침 등을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AI가 음성을 인식해 중국어나 베트남어 등 120여 언어 텍스트로 바꿔줘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돕는다.